[이슈&분석 Issue&Analysis] 북한군 우크라이나전 참전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유용원
국회의원
“조로(북러) 두 나라 군대가 어깨 겯고 한 전호에서 피흘려 싸우면서 전취한 이 고귀한 승리로 하여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9개월간의 꾸르스크(쿠르스크) 지역 강점이 종식됐다”
북한 중앙 군사위가 지난 4월28일 노동신문을 통해 밝힌 내용이다. 지난해말 북한군이 러시아로 파병돼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했지만 참전 사실을 숨겨왔던 북한이 처음으로 참전 사실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북한 관영 언론은 이번 파병이 지난해 6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이 평양에서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북러 조약)을 근거로 단행됐다고 명시했다. 이 조약 4조에 따르면 한 나라가 전쟁 상태에 처하면 군사 원조를 제공해야 한다. 사실상의 자동 군사개입 조항으로 풀이된다.
이날 북한 발표에서 눈길을 끈 것 중의 하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사실도 인정했다는 점이다. 김정은은 수도에 전투 위훈비를 세워 희생을 기리고 가족들을 특별히 우대하는 ‘국가적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내부 반발을 잠재우고 파병을 김정은의 성과로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군의 희생을 부각해 러시아측에 보다 많은 반대급부를 요구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다.
앞서 러시아군 최고 수뇌부도 북한군 참전을 공식 인정했다. 러시아 총참모장 게라시모프는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우크라이나군을 괴멸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우리 사회 일각에선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참전 및 북한군 포로에 대해 애써 외면하거나 심지어 믿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우리 정부를 비롯한 미국,우크라이나 등 여러 정부 당국와 국내외 언론 보도가 잇따랐는데도 말이다. 지난 2월 필자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북한군 포로를 인터뷰한 뒤 여러 언론에 보도됐는데 댓글 중엔 그 내용을 믿지 못하겠다고 필자를 비난하는 경우도 있었다.
북한과 러시아는 그동안 북한군의 우크라이나군 참전 사실에 대해 확인하지 않아왔다는 점에서 이같은 움직임은 중대한 국면 전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일각에선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참전이 우리 안보에 얼마나 큰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가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이에 짧은 기간이었지만 지난 2월 필자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보고 느낀 점들을 ‘영원한 친구들’ 독자들께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의회의 공식 초청을 받아 단독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폴란드 일정까지 포함하면 9박10일간 22개의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바르샤바에서 키이우까지는 기차로 이동했는데 갈 때 12시간, 나올 때는 14시간이 걸렸다.
정부와 국회의 예산 지원을 받지 않은, 개인 자격의 출장이었다. ‘영원한 친구들’ 독자분들께서 잘 알고 계시다시피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한국군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훈분석단’(일명 참관단)은 파견돼 있지 않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있는 한국군 장교는 무관(중령) 단 한명 뿐이다. 작년말 국방부가 전훈분석단 파견을 적극 검토했지만 야당이 이를 파병으로 몰아가며 극력 반대해 엄두도 못낼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때문에 31년간 국방부만 담당한 대한민국 최장수 군사전문기자 출신으로 서 북한군이 대규모로 참전해 드론전, 참호전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전 실상을 조금이라고 보고 느낀 뒤 이를 우리 국민과 군에 전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정부 일각에서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설득해 어렵사리 방문 승인을 받았다.
우크라이나전은 여러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고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언론에는 드론전, 전자전, 스타링크 등을 활용한 우주전, 인지전을 비롯한 하이브리드전 등 첨단 전쟁의 모습만 많이 부각된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전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모두 정밀타격에 드론이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필자가 키이우에 머문 기간에도 러시아의 샤헤드 드론이 키이우를 공습해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었다. 우크라이나군 고위 관계자는 “개전 이래 발생한 러시아군 피해의 75%가 우크라이나 드론에 의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수많은 실전을 통해 우크라이나 드론은 놀랍게 발전하고 있었다. 직접 방문해 살펴본 한 드론 업체에선 우리 사단급 무인기보다 작지만 28시간의 체공 능력을 가진 드론을 만들고 있었다. 전파교란을 통해 드론을 무력화하는 재머가 발전하자 아예 전파방해가 통하지 않도록 광섬유를 활용한 드론도 널리 사용되고 있었다. 광섬유 드론은 러시아군도 ‘애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첨단 미래전의 모습과 함께 1.2차 세계대전이나 6.25전쟁과 비슷한 ‘참호전’의 양상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쿠르스크를 비롯해 전선 곳곳에서 벌어진 일진일퇴의 참혹한 참호전 때문에 양측에서 막대한 병력 손실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러시아군 병력손실은 하루 평균 1200여명에 달했다.
북한군 사상자도 엄청나다. 참전한 1만2000명 중 4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밝혔다. 30%가 넘는 수준이다. 4000여명중 전사자는 400여명, 부상자는 3600여명이고 3600여명 중 300여명은 치료를 받은 뒤 전선에 다시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우리에게 아주 무겁고 부담스러운 메시지를 주는 것이다. 인구절벽에 따른 병력급감 시대를 맞은 한국군은 현재 50만명을 밑도는 병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북한군은 우리 육군의 3배에 달하는 지상군 병력을 유지하고 있다. 더구나 복무기간은 우리가 18개월인 반면 북한군은 최대 10년에 달한다. 일각에선 AI, 드론,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로 병력부족을 해소할 수 있다고 보지만, 우크라이나전은 여전히 병력 숫자도 중요하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북한군 포로는 물론 북한군과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 고위 관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북한군의 정신전력’을 언급했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
수많은 북한군 부상자가 발생했음에도 포로가 단 2명에 불과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여기엔 ‘포로는 조국에 대한 배반’으로 세뇌된 북한군의 의식구조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 고위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북한군은 도대체 두려움을 모르는 것 같다. 그 이유가 뭔가”라며 필자에게 반문했다.
이번에 참전한 북한군은 11군단(폭풍군단) 8000여명, 정찰총국 4000여명으로 모두 유사시 우리 후방지역에 침투해 게릴라전 등을 벌이는 특수부대다. 실전경험을 가진 이들이 북한에 복귀하면 우리에 대한 직접적 위협의 강도가 훨씬 높아지는 것 아닌가.
북한이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통해 얻고 있는 것은 특수부대의 실전경험뿐이 아니다. 미사일 등 무기 수출 및 성능개량, 해.공군 첨단무기 기술 및 장비 도입도 북한군 파병에 따른 ‘소득’이다. 북한은 우리를 겨냥한 KN-23.24 단거리 미사일 148기를 러시아에 수출해 우크라이나 공격에 활용됐다고 한다. 이들 미사일의 정확도가 처음엔 1~2km 수준이었지만 최근엔 100~200m 수준으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최근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중인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고, ‘북한판 이지스함’도 처음으로 진수했는데 여기엔 러시아 기술지원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수송기를 개조한 조기경보기도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이 또한 러시아 기술지원 가능성이 높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번에 북한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북러 조약)에 따라 피를 흘림으로써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의 군사개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참전은 우리에게‘발등의 불’이 됐다. 국방부는 휴전 이후라도 ‘전훈분석반’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하고 국방부.합참 차원의 전훈 분석 TF를 가동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 사안에 대해 우리 모두 절박감과 위기의식를 갖는 게 긴요하다.
[이슈&분석 Issue&Analysis] 북한군 우크라이나전 참전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유용원
국회의원
“조로(북러) 두 나라 군대가 어깨 겯고 한 전호에서 피흘려 싸우면서 전취한 이 고귀한 승리로 하여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9개월간의 꾸르스크(쿠르스크) 지역 강점이 종식됐다”
북한 중앙 군사위가 지난 4월28일 노동신문을 통해 밝힌 내용이다. 지난해말 북한군이 러시아로 파병돼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했지만 참전 사실을 숨겨왔던 북한이 처음으로 참전 사실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북한 관영 언론은 이번 파병이 지난해 6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이 평양에서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북러 조약)을 근거로 단행됐다고 명시했다. 이 조약 4조에 따르면 한 나라가 전쟁 상태에 처하면 군사 원조를 제공해야 한다. 사실상의 자동 군사개입 조항으로 풀이된다.
이날 북한 발표에서 눈길을 끈 것 중의 하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사실도 인정했다는 점이다. 김정은은 수도에 전투 위훈비를 세워 희생을 기리고 가족들을 특별히 우대하는 ‘국가적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내부 반발을 잠재우고 파병을 김정은의 성과로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군의 희생을 부각해 러시아측에 보다 많은 반대급부를 요구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다.
앞서 러시아군 최고 수뇌부도 북한군 참전을 공식 인정했다. 러시아 총참모장 게라시모프는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우크라이나군을 괴멸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우리 사회 일각에선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참전 및 북한군 포로에 대해 애써 외면하거나 심지어 믿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우리 정부를 비롯한 미국,우크라이나 등 여러 정부 당국와 국내외 언론 보도가 잇따랐는데도 말이다. 지난 2월 필자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북한군 포로를 인터뷰한 뒤 여러 언론에 보도됐는데 댓글 중엔 그 내용을 믿지 못하겠다고 필자를 비난하는 경우도 있었다.
북한과 러시아는 그동안 북한군의 우크라이나군 참전 사실에 대해 확인하지 않아왔다는 점에서 이같은 움직임은 중대한 국면 전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일각에선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참전이 우리 안보에 얼마나 큰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가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이에 짧은 기간이었지만 지난 2월 필자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보고 느낀 점들을 ‘영원한 친구들’ 독자들께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의회의 공식 초청을 받아 단독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폴란드 일정까지 포함하면 9박10일간 22개의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바르샤바에서 키이우까지는 기차로 이동했는데 갈 때 12시간, 나올 때는 14시간이 걸렸다.
정부와 국회의 예산 지원을 받지 않은, 개인 자격의 출장이었다. ‘영원한 친구들’ 독자분들께서 잘 알고 계시다시피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한국군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훈분석단’(일명 참관단)은 파견돼 있지 않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있는 한국군 장교는 무관(중령) 단 한명 뿐이다. 작년말 국방부가 전훈분석단 파견을 적극 검토했지만 야당이 이를 파병으로 몰아가며 극력 반대해 엄두도 못낼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때문에 31년간 국방부만 담당한 대한민국 최장수 군사전문기자 출신으로 서 북한군이 대규모로 참전해 드론전, 참호전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전 실상을 조금이라고 보고 느낀 뒤 이를 우리 국민과 군에 전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정부 일각에서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설득해 어렵사리 방문 승인을 받았다.
우크라이나전은 여러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고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언론에는 드론전, 전자전, 스타링크 등을 활용한 우주전, 인지전을 비롯한 하이브리드전 등 첨단 전쟁의 모습만 많이 부각된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전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모두 정밀타격에 드론이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필자가 키이우에 머문 기간에도 러시아의 샤헤드 드론이 키이우를 공습해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었다. 우크라이나군 고위 관계자는 “개전 이래 발생한 러시아군 피해의 75%가 우크라이나 드론에 의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수많은 실전을 통해 우크라이나 드론은 놀랍게 발전하고 있었다. 직접 방문해 살펴본 한 드론 업체에선 우리 사단급 무인기보다 작지만 28시간의 체공 능력을 가진 드론을 만들고 있었다. 전파교란을 통해 드론을 무력화하는 재머가 발전하자 아예 전파방해가 통하지 않도록 광섬유를 활용한 드론도 널리 사용되고 있었다. 광섬유 드론은 러시아군도 ‘애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첨단 미래전의 모습과 함께 1.2차 세계대전이나 6.25전쟁과 비슷한 ‘참호전’의 양상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쿠르스크를 비롯해 전선 곳곳에서 벌어진 일진일퇴의 참혹한 참호전 때문에 양측에서 막대한 병력 손실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러시아군 병력손실은 하루 평균 1200여명에 달했다.
북한군 사상자도 엄청나다. 참전한 1만2000명 중 4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밝혔다. 30%가 넘는 수준이다. 4000여명중 전사자는 400여명, 부상자는 3600여명이고 3600여명 중 300여명은 치료를 받은 뒤 전선에 다시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우리에게 아주 무겁고 부담스러운 메시지를 주는 것이다. 인구절벽에 따른 병력급감 시대를 맞은 한국군은 현재 50만명을 밑도는 병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북한군은 우리 육군의 3배에 달하는 지상군 병력을 유지하고 있다. 더구나 복무기간은 우리가 18개월인 반면 북한군은 최대 10년에 달한다. 일각에선 AI, 드론,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로 병력부족을 해소할 수 있다고 보지만, 우크라이나전은 여전히 병력 숫자도 중요하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북한군 포로는 물론 북한군과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 고위 관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북한군의 정신전력’을 언급했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
수많은 북한군 부상자가 발생했음에도 포로가 단 2명에 불과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여기엔 ‘포로는 조국에 대한 배반’으로 세뇌된 북한군의 의식구조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 고위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북한군은 도대체 두려움을 모르는 것 같다. 그 이유가 뭔가”라며 필자에게 반문했다.
이번에 참전한 북한군은 11군단(폭풍군단) 8000여명, 정찰총국 4000여명으로 모두 유사시 우리 후방지역에 침투해 게릴라전 등을 벌이는 특수부대다. 실전경험을 가진 이들이 북한에 복귀하면 우리에 대한 직접적 위협의 강도가 훨씬 높아지는 것 아닌가.
북한이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통해 얻고 있는 것은 특수부대의 실전경험뿐이 아니다. 미사일 등 무기 수출 및 성능개량, 해.공군 첨단무기 기술 및 장비 도입도 북한군 파병에 따른 ‘소득’이다. 북한은 우리를 겨냥한 KN-23.24 단거리 미사일 148기를 러시아에 수출해 우크라이나 공격에 활용됐다고 한다. 이들 미사일의 정확도가 처음엔 1~2km 수준이었지만 최근엔 100~200m 수준으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최근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중인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고, ‘북한판 이지스함’도 처음으로 진수했는데 여기엔 러시아 기술지원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수송기를 개조한 조기경보기도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이 또한 러시아 기술지원 가능성이 높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번에 북한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북러 조약)에 따라 피를 흘림으로써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의 군사개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참전은 우리에게‘발등의 불’이 됐다. 국방부는 휴전 이후라도 ‘전훈분석반’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하고 국방부.합참 차원의 전훈 분석 TF를 가동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 사안에 대해 우리 모두 절박감과 위기의식를 갖는 게 긴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