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 김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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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 김정화

 

밤내 누군가 부르는 소리

아침 창 밖을 보니

기다리고 있었구나, 거기에

 

꿈 속에서 찾을 듯한

맑고 깨끗한 얼굴로

서 있는 자리 만족해 하며

웃는 너에게

줄 것 없어 빈 손 흔든다

 

연약한 듯 강인한 너에게, 이 아침

살아가는 자세를 배우며

흔드는 손가락 사이사이에

눈부시게 되살아나는

찬란한 햇살 너머

너의 부름을 받고 달려오는

저 끝없는 빛을, 밝은 빛을 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