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문화산책] 환절기-이서인


환절기(換節期)

 

加溫 이 서 인

 

서늘한 하늬바람

볼을 스치면

사람도 나무도

계절을 갈아 입는다

 

겨울과 봄

여름과 겨울 사이

도둑처럼 왔다가

연기처럼 사라지는 환절기

 

계절의 길목 마중 나온

삶의 정거장

그곳에

빈 의자 하나 놓여 있다면

고단한 짐 내려놓고

잠시 쉬어가게나

 

힘겨운 환절기 경고

에~취 재채기

여름은 뜨겁고

겨울은 마음 까지 시리니

그 계절이 다가오기 전에

마음 채비도 단단히 하게